— 미니멀라이프를 시작하며 다시 나를 찾은 이야기
1. “나만 멈춘 것 같았어요” — 경력단절이 남긴 불안
결혼과 출산, 육아로 시간이 흘렀고, 어느 날 문득 거울을 보니
나는 그저 엄마, 아내라는 이름 뒤에 숨어 있는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막내가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조용한 집안에 머물러 있을 때
나를 가장 괴롭힌 건 외로움이 아니라 “잃어버린 나”에 대한 혼란이었어요.
사회는 빠르게 돌아가고, 친구들은 경력을 쌓으며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데
나만 제자리걸음을 하는 듯한 불안과 자책이 하루하루를 지배했습니다.
이대로 시간이 흐르면, 나는 과연 다시 ‘일’을 할 수 있을까?
내가 가진 게 없다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했고,
거실에 널려 있는 장난감들처럼 내 마음도 늘 어질러져 있었습니다.
2. 정리는 단지 물건을 비우는 것이 아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SNS에서 본 문장이 마음을 붙잡았습니다.
"정리는 물건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삶을 정돈하는 과정이다.”
그 문장에 끌려, 아주 작은 실천부터 시작했습니다.
첫날은 주방 서랍 한 칸, 다음 날은 욕실 선반 하나.
눈에 띄는 물건 하나를 버릴 뿐인데,
머릿속이 조금 맑아지고 마음이 덜 무거워졌습니다.
마음이 어지러울 때는 손부터 움직이세요.
정리를 한다는 건, 스스로를 다시 보살피는 행동이에요.
서랍 속 오래된 영수증, 아이들 책상 아래 굴러다니던 색연필,
한 번도 쓰지 않은 텀블러를 정리하며 느꼈어요.
이건 그냥 청소가 아니라, 마음의 짐을 덜어내는 일이구나.
그렇게 매일 10분씩이라도 정리를 하며,
나는 다시 내 삶의 중심에 나를 앉히기 시작했습니다.
3. 정리하며 꿈을 다시 꺼내 들었어요
조금씩 공간이 정리되자
그동안 묻어 두었던 꿈과 목표들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예전부터 관심 있던 공인중개사 공부를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했고,
하루 한 시간씩이라도 나만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공간을 비우고, 책상을 들였어요.
처음엔 책상 놓을 자리도 없었지만,
장난감 박스, 불필요한 잡지, 오래된 가구를 줄이니
딱 한 평의 여유가 생겼고, 그곳이 바로 엄마의 책상이 되었습니다.
정리는 단순히 물건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자리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나는 ‘내가 쓸모 있는 사람’이라는 감각을 되찾았고,
경력단절의 불안보다, 희망이 조금 더 커졌어요.
4. 정리를 통해 삶의 주도권을 다시 잡다
가정의 중심이 되는 엄마는 늘 나중에 자신의 우선순위를 둡니다.
하지만 엄마가 삶을 회복하면, 가족도 같이 회복된다는 걸
정리를 하며 조금씩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강요하거나 갑자기 가족을 바꾸려 하지 않았어요.
나부터 변하자, 그렇게 생각했어요.
엄마가 먼저 매일 10분씩 책상 정리를 하고,
하루에 하나라도 비우는 모습을 보여주자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물건을 정리하고,
가족들도 공간을 더 소중히 여기기 시작했습니다.
정리는 집안을 바꾸는 일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나의 삶에 다시 주도권을 쥐는 과정이었어요.
그리고 그 과정은 자존감 회복이라는 가장 큰 선물로 돌아왔습니다.
5. 정리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회복의 첫걸음
혹시 지금, 당신도 경력단절로 불안하고
무언가 시작하고 싶지만 두려운 마음에 머뭇거리고 있다면
하루 10분, 정리부터 시작해보세요.
정리는 삶의 무게를 조금씩 덜어내는 연습이에요.
나를 둘러싼 공간을 바꾸면, 마음이 달라지고
마음이 달라지면, 행동도 달라집니다.
나부터 변하면, 가족도 따라오고
변화는 어느 순간 자연스러운 삶의 흐름이 됩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당신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정리는 그 시작을 가능하게 해주는, 따뜻한 첫 걸음이에요.
혹시 지금, 당신도 경력단절로 불안하고
무언가 시작하고 싶지만 두려운 마음에 머뭇거리고 있다면
마음이 어지러울 때는 손부터 움직이세요.
정리는 삶의 무게를 조금씩 덜어내는 연습이에요.
저는 20대에 듣던 노래를 들으면 한없이 눈물이 날때가 많답니다.
그때가 그립기도, 정말로 찬란했던 내가, 한 남자의 아내로, 엄마로서가 아닌
오직 나, 오직 나 자신을 위한 삶이었기에, 그 시절이 가끔은 그립니다.
이재훈 작은 기다림을 들을 때면 늘 눈물이 납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ㅎㅎㅎㅎ
오늘 이재훈 콘서트가 안산에서 있었는데.
준비하는 공부가 있었고, 요즘은 남편도 바쁘고,
현재 남편은 삼척 현장에 있고
저 혼자 아이들을 돌보고 있어서 갈 수도 없지만
아쉬움은 남습니다....
가정주부로서 콘서트 비용이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구요.
공인중개사 합격하면 아이들에게 항상 해왔던 이야기가
엄마 합격하면 이재훈 콘서트 보러갈꺼야. 이야기 했거든요.
여러분 저 합격 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실꺼죠?
콘서트 보러가게되면 여러분들에게 제일 먼저 이야기 할께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같이 미니멀이 되기위해 한걸음 나아가요....
전 아직 멀었습니다. 같이 해봐요.. 10분 정리 습관이 집 전체를 내 마음을 변화시킬꺼에요.